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일(현지시간) 지금의 고금리 흐름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아울러 통화긴축 속도 조절에 나서 보유 국채를 매각하는 양적긴축(QT)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뒤 기자회견에서 유화적인 메시지를 잇달아 내놨다.
파월 의장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6월 금리 인상설을 일축했다. 그는 "연준의 다음 행보는 금리 인상이 아닌 금리 인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에 경기는 후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었다.
파월은 "스태그(네이션, 성장 정체)도 (인)플레이션도 찾아 볼 수 없다"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과장됐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6%로 시장 예상치 2.2%를 크게 밑돈 반면 3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지수는 2.7% 상승해 예상보다 0.1%p 높았던 점을 근거로 미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빠져드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해왔다.
파월은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했다.
연내 금리 인하와 관련해 긍정적인 암시를 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금리 추가 인상 얘기는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앉게 됐다.
파월이 추가 금리 인상은 현재 선택지에 없다고 밝히면서 1% 넘는 상승세로 돌아섰던 뉴욕증시는 그러나 막판에 다시 혼조세 흐름으로 바뀌었다.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3% 하락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도 상승폭을 0.2%대로 좁혔다.
좀체 떨어지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발목이 잡혀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란 우려에 방점이 찍혔기 때문이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수개월 동안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전과 달리 목표치인 2%를 향한 '개선이 결여'돼 있다고 우려했다.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가능한 길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 "그 기간이 얼마나 길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 분위기는 비록 막판에 혼조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이전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QT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준은 6월부터 월 국채 매각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낮추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시중에 풀리는 국채 물량이 줄면서 국채 수익률이 내리고, 시중에서 연준이 흡수하는 유동성 규모도 줄어들게 된다.
연준은 이날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아울러 통화긴축 속도 조절에 나서 보유 국채를 매각하는 양적긴축(QT)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매파 전환 없어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FOMC 뒤 기자회견에서 유화적인 메시지를 잇달아 내놨다.
파월 의장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6월 금리 인상설을 일축했다. 그는 "연준의 다음 행보는 금리 인상이 아닌 금리 인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에 경기는 후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었다.
파월은 "스태그(네이션, 성장 정체)도 (인)플레이션도 찾아 볼 수 없다"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과장됐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6%로 시장 예상치 2.2%를 크게 밑돈 반면 3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지수는 2.7% 상승해 예상보다 0.1%p 높았던 점을 근거로 미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빠져드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해왔다.
파월은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했다.
연내 금리 인하와 관련해 긍정적인 암시를 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금리 추가 인상 얘기는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앉게 됐다.
고금리 계속된다
파월이 추가 금리 인상은 현재 선택지에 없다고 밝히면서 1% 넘는 상승세로 돌아섰던 뉴욕증시는 그러나 막판에 다시 혼조세 흐름으로 바뀌었다.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3% 하락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도 상승폭을 0.2%대로 좁혔다.
좀체 떨어지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발목이 잡혀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란 우려에 방점이 찍혔기 때문이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수개월 동안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전과 달리 목표치인 2%를 향한 '개선이 결여'돼 있다고 우려했다.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가능한 길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 "그 기간이 얼마나 길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 분위기는 비록 막판에 혼조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이전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QT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준은 6월부터 월 국채 매각 한도를 600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낮추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시중에 풀리는 국채 물량이 줄면서 국채 수익률이 내리고, 시중에서 연준이 흡수하는 유동성 규모도 줄어들게 된다.
송경재 기자 (dympna@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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