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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통치약인가....비만치료제, 심장질환까지 예방

해선매니저박하림 2024. 5. 14. 10:32

 

체중감량 치료제인 웨고비와 오젬픽의 핵심성분이 심장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체중감량 치료제가 심장마비 위험을 20% 감소시킨다고 보도했다. 약물의 핵심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실혐관질환인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비만학회(ECO)가 발표한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 연구진의 보고서에 따르면, 임상 참가자의 기존 체중과 감량한 체중에 상관없이 세마글루타이드가 실혐관계에 유익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 수석저자인 존 딘필드 교수는 “실혈관 질환 치료를 위해 이 약을 일상적으로 처방해야 하며, 향후 몇 년 안에 영국 전역의 수백만 명이 이 약을 복용할 수도 있다”며 “이 약은 환상적이고 획기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41개국에서 체질량지수가 27 이상인 45세 이상 성인 1만76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심장마비와 같은 질환 경험자는 평균 40개월 동안 매주 2.5mg의 세마글루타이드를 처방받았다.

제이슨 하포드 유럽비만연구협회장(교수)은 “앞으로 10년 안에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방식이 급격히 변화할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노화로인한 많은 만성 질환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약물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진영태 기자(z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