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최대의운용사 블랙록의 래리핑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과거 19년도에 한국주식시장의 간판 기업인 삼성전자의 지분 5.03%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블랙록(BlackRock)은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로 꼽히는 미국계 회사입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의 자산을 운용하는 자금은 8조7000억달러(약9572조원)의 자산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감이 안온다면 전세계 주식 시총이 100조 달러입니다.
전세계 GDP가 82조 달러이며,
작년 한해 전세계가 정책적으로 푼 돈이 19.5조 달러,
FED 자산규모 7조 달러,
애플시가총액 2.1조 달러,
이 정도면 8.7조 달러가 어느정도인지 느낌이 올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블랙록의 회장이자 CEO인 래리핑크(Larry Fink)는 유대인 출신으로 1952년생으로 UCLA를 MBA로 졸업하고 1988년에 Black Rock이라는 회사를 세우게 됩니다.
그가 창립한 '단단하고 거대한 검은바위' 블랙록은 애플·맥도널드·마이크로소프트·GE 등 글로벌 공룡 기업들의 1대 주주이며 기관 및 개인을 대신해 전 세계 주식·채권·단기 금융·대체 투자 상품 및 ETF-상장지수펀드 전반을 운용하고 있고, 기관을 대상으로 한 리스크 관리 및 전략 자문 서비스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래리핑크가 블랙록이란 회사를 세우게 된 계기를 보면 바로 이전 직장에서 리스크 관리의 실패로 한 번의 실수로 나락으로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핑크가 1976년 월가의 투자은행인 퍼스트보스톤에 입사한 이후에 완전 스타 트레이더로 급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모기지(담보물)를 엮어 증권화하는 모기지 채권의 특성상 단순한 계산으로 거래하는 데는 한계점이 있었습니다. 이를 컴퓨터의 힘을 빌려서 해결한 것이죠. 덕분에 31세의 젊은 나이로 회사 역사상 최연소 임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래리 핑크에게 갑작스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시장을 잘 예측한 꾸준한 수익을 올리던 핑크의 팀이 손실을 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것은 금리 예측이 틀린 것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리스크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놓치고 있던 리스크 요인들이 갑자기 하나둘씩 나타난 것입니다.
갑자기 1986년 2분기에는 손실규모가 무려 1억 달러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핑크는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매우 치욕적인 처우가 이어져 결국 1988년엔 회사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18개월 동안 방황하던 그는 1988년 퍼스트보스턴 시절 동료였던 로버트 카피토, 벤 골럽 등 7명과 함께 블랙스톤 산하에 조그만 자산운용 자회사를 차렸습니다. 블랙스톤의 공동창업자이자 리먼브라더스 회장을 역임했던 피터 패터슨이 50%의 지분을 갖는 조건으로 운용자금 500만달러(약 57억)을 댔습니다.
1992 승승장구하던 래리 핑크는 회사 이름을 모회사보다 더 큰 '검은 바위(블랙록)'으로 개명하였습니다.
래리핑크는 이렇게 블랙록이란 회사를 세우게 되면서 리스크 관리 플랫폼인 알라딘(Aladdin)을 만들게 되었습니다.알라딘은 Asset Liability & Debt & Derivatives Investment Network의 약자입니다.
즉, 자산부채 및 파생투자 네트워크 정도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래리핑크는 리스크관리 플랫폼 알라딘을 2000년부터 별도의 사업부로 독립까지 시키는 감행을 했습니다.
이후에 고객들이 자산관리를 위해서 블랙록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사용하는 단독 상품이 되었습니다.
알라딘은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자산관리 업계의 생태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 225개 기관이 알라딘으로 총 18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중입니다.
모건스탠리·UBS등 대형 자산운용사와 함께 미국 2대 연기금 캘리포니아주 교사퇴직연금, 그리고 블랙록의 최대 경쟁사인 뱅가드까지 알라딘의 고객 리스트에 올라와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인해 Fed(연방준비은행)가 출범시킨 회사 매입 프로개름의 관리자로 블랙록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Fed(연방준비은행)의 '회사채 매입'관리까지하게 되었습니다.
블랙록이 시장에서 회사채를 직접 매입하고 운용 및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은 것이죠.
조금 재미있는 부분은 지난 해 5월 개시된 회사채 매입에서는 블랙록이 운용하는 회사채 ETF를 대거 매입한 것인데요. 지금까지 매입한 전체 회사채 ETF의 49%가 블랙록의 iSHARE ETF였습니다. 그만큼 시장의 지배력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세계최대운용사에서 CEO를 맡고 있는 래리핑크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모쪼록 우리가 생소하게 느끼는 기관일지 몰라도 현 전세계를 대표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를 한번쯤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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