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달아오를대로 달아올랐다. 올들어 35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지수는 올해 말에는 2000선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주식시장이 뜨거워지자 새로 증권계좌를 만드는 사람들이 하루평균 1만6000명을 넘어섰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융자잔액도 7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과열을 우려할 정도로 활황세를 보이자 정부는 증시로 흘러드는 돈줄을 죄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외과의사 박경철씨(42)는 ‘재야 고수’로 불리는 주식투자 전문가이다. 지난 19일 만난 그는 “주식투자는 ‘투기’가 아니지만 자기확신과 통찰없이 무조건 돈을 벌겠다는 생각으로 빚을 내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투자’가 아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