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보투자 2년 만에 6억여원 빚더미 공고와 전문대학을 나온 손용재씨는 2000년 이전까지 싱크대 같은주방용 가구를 만들어 설치해주는 평범한 영세자영업자였다. "싱크대 설치 일을 하면서 거래하던 건설업자들에게 납품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많았어요. 일은 바쁘고 몸은 힘들었는데 정작 돈을 제대로 받지 못해 사업이 힘들어졌지요. 사업이 힘들어질수록 몸으로 때워야 하는 일에 신물이 나더군요. 싱크대 일을 하는 이상 미래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주식은 한번에 인생을 역전할 수 있는 도깨비방망이처럼 보였다고 한다. “2000년 IT 붐 때 여기저기서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들 얘기가 들리더군요. 사업은 접어야 할 판이고, 흰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안경 너머 컴퓨터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