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어떤분이 쓰신글을 보고 옵션을 하는 여러분들이 계신다면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만한 글처럼 보여 적어보았습니다.
파생을 하는 사람이라면 옵션을 보고 대부분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다수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건 사실 옵션 상품이 다른 상품군보다 더 위험하다고 하기보다는 다른 상품보다 거래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이 더 적기 때문이고, 본인이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위험을 크게 잡는 인간적인 본능이 가지고 오는 아주 자연스러운 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는 게 정말 위험한 이유는 아주 자연스럽게 시장을 보는 눈을 왜곡시키게 됩니다. 기초자산을 갖고 거래하는 사람들이 해외선물 커뮤니티에서 하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 중 하나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선물은 만기가 있기 때문에 현물(지수 ETF)보다 장투하기에 위험하거나 또는 어렵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 말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요? 아마 해외선물을 오랫동안 이용한 사람이라면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장투를 하고 싶다면 증거금 낭랑하게 넣고 처음부터 차월물을 갖고 가거나 만기쯤에 가지고 있는 근월물을 청산하고 차월물로 들어가면 되기 때문에 현물이던 선물이던 수단의 차이이고 레버리지 선택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진지하게 비교해 봐도 선물이 현물보다 장투를 하기에 효율성 대비 리스크가 더 낮기도 합니다.
다시 옵션으로 돌아와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심지어 경력이 있는 옵션 트레이더들도 이 옵션이라는 것이 위험하다고도 합니다.
사실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은(같은 자산을 투입했다고 가정하였을 때) 선물보다 옵션이 위험하다.라고 말하는 데 사실은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변동성= 위험이라고 보는 것이 당연한 거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있어 보이게 설명하자면 침묵의 나선이론이 발생한다고 할 수 있으며, 남들 다 다른 상품보다 위험하니까 굳이 귀찮게 얻는 것도 없으니 설명하기 싫을 수도 있습니다.
한번 스스로를 되돌아보겠습니다.
처음 주식을 한다고 하였을 때, 주식을 보고 위험하다고 말하던 사람이 있었을 겁니다.
우량주가 아니라 잡주 위주로 상한가 한방을 빌고 있을 때, 블루칩 위주로 해야 한다며 조언을 하면서 그런 것은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었을 겁니다.
(해외) 선물을 한다고 했을 때, 또 어떤 이도 엄청 위험한 상품이라고 조언을 건네는 사람이 있듯이 말이죠.
아마 어느 순간부터 진지하게 상대를 설득하기보다는 '응 그렇지'라며 넘어가기 시작하지 않았을까요?
돌아보면 그 사람들 말이 맞는다는 건 대부분의 경우 계좌 수익률이 증명하는 객관적인 사실이겠지만, 그렇다고 또 저희 같은 사람이 안 할 건 아니란 말이죠...
어차피 말 듣지 않고 여기까지 왔는데, 옵션이라고 뭐 다를 거 있을까요?
그러니까 우리는 다른 상품을 다룰 때 그렇듯이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순간을 찾는 게 참 투지가의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험하다는 선입견에서 다룰 상품에서 제외한다는 건 좀 초심을 잃은 거라 생각됩니다.
초심을 찾자는 입장에서 한번 투기자 입장에서 옵션 시장과 다른 시장이 구분되는 부분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켓메이커 시장
대부분의 개인은 옵션의 정확한 현재가격을 산출해 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건 사실기관이나 전문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전문가 중에 돈이 있어서 대량 거래를 소화할 수 있는 사람들이 왕 노릇을 하고 이런 부류들을 마켓 메이커라고 부릅니다.
마켓메이커도 얻을 것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림과 같이 매수-매도(스프레드) 호가 차이가 벌어지게 됩니다.
위 사진은 에센피 내가격 풋 근월물인데, 그나마 거래가 활발한 수준입니다. 근데 거래량이 얼마나 적은지 알 수 있습니다.
이건 거래가 활발한 해외 옵션 시장에서도 어지간하면 보이는 특성인데, 그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 정보 불균형이 크고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뜸한 수준입니다.
개인이 비싼 내가격이나 거래가 활발한 등가옵션보다는 외가 옵션을 주로 거래하기 때문에 마켓메이커가 제시하는 호가는 훨씬 더 적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매수-매도 호가 차이는 그대로 참여자에게 비용이 됩니다. 에센피 마이크로 옵션도 왕복 2달러 수수료라고 가정하면, 선물의 경우에는 왕복 2달러만 수수료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옵션을 거래한다면 1.25p도 사실상 거래 수수료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3(틱)*12.5(틱벨류)+5~7(왕복 거래수수료)=43.5가 왕복 거래 수수료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2. 비선형적 시장
만기가 아니라 장중을 기준으로 이론 옵션가격은 기초자산 가격증가에 1:1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추세 장일수록 빠른 속도로 증감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설명하려면 옵션에 대해서 좀 깊게 들어가야 하는데...
아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옵션 가격을 측정하는 방법이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아마추어가 개념을 잡을 때 이해하고 넘어가는 이항모형, 전문적으로 옵션을 공부하는 사람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블랙숄즈 모형
둘 모두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서 방향성 추세는 없다는 가정으로 현재 옵션 가격을 측정하기 때문에 방향성이 추세를 만드는 경우에는 낮은 확률의 사건이 일어난 거라 가치의 변화가 급격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이 설명이 여전하게 어려워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 이상 간단하게 설명하는 것은 제가 이해력이 부족해서 못하는 거라 생각해 주시고 넘어가 주시면 됩니다.
3. 거래 시 고려해야 할 점
1과 2를 고려했을 때, 개인이 옵션을 이용할 만한 경우의 수는 상당수 제한되는데.
1. 시장은 특정 기간 이상 방향성을 가진 추세장을 보여야 하며
2. 거래비용을 상쇄하기 위해서 단타 거래는 제한되어야 합니다.
보통 시장의 추세장을 3. 비추세장을 7로 본다는 걸 생각하면 이 타이밍이라는 것이 한 달에 한 번 나오지도 않는다는 건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그 거래가 실패로 끝날 거라는 것도(손실) 당연하게 유추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4. 결국 모든 문제는 리스크 관리입니다.
옵션을 처음 알게 되면 언론 기사를 도배한 내용은 사행성입니다. 누가 얼마큼 수익을 냈더라, 최저가에서 최고가까지 10배 20배 500배
최저가에서 5배~10배 나오는 건 만기일이 아니더라도 상장일부터 만기일까지 흔한 일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SNP 근월물 동일 행사가 콜, 풋 옵션인데, 이번에는 콜, 풋 양쪽에서 그런 구간이 나왔지만, 대부분 한쪽 구간에서 저가대비 10배 정도는 나옵니다.
그런 기사를 보면서 계좌의 10% 이상을 하나의 옵션거래에서 투기 포지션으로 가지고 가는 건 쉽게 말하면 미친 짓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운 좋으면 수익이고, 운이 나쁘다면 손실인데, 옵션을 하면 하나의 포지션에 그렇게 박아 넣을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죠.
많아봐야 1% 혹은 그 주변 어딘가가 적절한 지점이고, 이건 그냥 자금 관리의 영역으로 커버해야 되는 부분이지 상품 자체의 문제로 매도할 게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사금융까지 대출받아 시드를 풀로 땡기고 다시 스탁론까지 땡겨서 신풍에 몰빵치는 사람이 "해외선물 그거 위험해, 나처럼 주식을 해야지"라고 말한다면 고개를 끄덕여 줄 수 있을까요? 보증서 달라고 하기 전에 손절을 칠까요?
5. 옵션이 위험해서 게시글 작성이 금지라면
그럼 선물 몰빵은요? 앞으로 수익 인증 글 쓰는 사람은 진입 시점이 예탁 잔고랑 같이 들어간 계약수 함께 올려야 하고, 개시 증거금이 예탁잔고금의 80%를 넘으면 '위험'스러운 거래를 하는 거니까 금지시켜야 할까요?
지수보다 변동성이 높고 틱벨류 대비 증거금 낮은 통화 마이크로, 일부 상품선물 군은 30%로 제한을 둬야 할까요?
위험 선택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영역이고(예탁금 대비 다른 투기 비중을 가정하면) 상품군이 위험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유용한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지증거금 및 추가증거금에 대한 설명 (1) | 2023.11.01 |
---|---|
해외선물 불공정매매, 불건전매매 거래의 정의와 대처 (0) | 2023.10.31 |
해외선물 스위칭(Switching) 매매란 (1) | 2023.10.27 |
해외선물 관련 도움 사이트 모음 (1) | 2023.10.26 |
CNBC를 통해 실시간 미국 증시 확인해보자 (0) | 2023.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