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경험담

해외선물 모의투자 vs 실전투자, 기법vs 심화

해선매니저박하림 2024. 1. 8. 12:54

안녕하세요 

​오늘은 과거 커뮤니티에서 본 글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모투와 실투는 수수료와 체결만 빼고 다 같습니다.

수수료는 더 비싸고 체결은 실투에서 체결이 되어야만 모투가 체결됩니다.

즉, 물량이 호가에 있어도 실전투자에서 체결이되지 않으면 모투에서 아무리 주문을 넣어도 체결이 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는 무리가 없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어진 내용

"실투보다 훨씬 불리한 조건에서 연습하는것이 모투입니다"

"모의투자에서 수익을 내는 사람은 실투에서는 더 쉽게 수익을 내는 것이 정상이나 아이러니 하게도 심리라는 변수 때문에 실전투자가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이 부분은 사실과는 정반대이며,

이런 경험과 기준으로 실전투자를 임한다면 매우 어려운 상황을 반복할 위험이 무척 높습니다.

모의투자는 안전요원이 상주한 실내풀이라면 실전투자는 비와 바람, 햇빛과 파도와 맞서야 하는 해수욕장 만큼이나 크고 위험하고 불리한 변수가 많습니다.

모의투자는 손익주로를 이해하고 지표나 기법을 시험 연습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임에도 틀림없으나 심법은 다룰 수 없다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내 돈'에 따르는 탐욕과 공포, 즉 심리 정신적 본능적 요소가 전혀 발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전투자에서 손실과 이익을 좌우하는데 심법이 얼마만큼의 영향을 끼치는지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수치로 계량화가 어려운 요소이기는 하지만, 제 경험으로 가늠하면 심법이 70%~80%의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증언하고 싶습니다.

모투에서 완벽한 기량을 발휘하더라도 그것이 실전에서 20%~30% 밖에 활용되지 않습니다.

그것을 입증하는 자료로 제가 실전투자에 임하면서 병행해온 모투기록을 공개합니다.

1월 16승 1패 수익률 336%

3월 8승 0패 수익률 241%

모투에서의 이런 역량이 그대로 활용된 실투에서는 수익률이 보잘것이 없다는 점입니다.

(1월 100%쯤이었고, 3월은 겨우 본전 유지하는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투에서의 훈련과 연습은 꼭 필요하고 유용하다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모투에서 큰 수익을 내더라도 실전으로 달려들기 위해서는 심법의 준비와 훈련이 꼭 필요하며,

더더욱이, 모투에서조차 수익을 내지 못한채 실전으로 달려드는 것은, 수영도 할 줄 모르면서 안전요원도 없고 언제 비바람 몰아치고 파도가 덮을지 모르는 바닷물에 안전과 생명을 몰아 넣는 것 만큼이나 위험한 일입니다.

실전투자에서 수익이 여의치 않는다면 한 발 물러서서 모투로 기법훈련을 보강하는 기회가 필요하며, 모의투자에서도 수익이 여의치 않는다면 두어 걸음 더 물러나 보따리를 챙길 기회를 살피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내용의 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