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들어가니 불평없이 그냥 흘려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커버드콜(covered-call)이란 어떤 것인지 네이버상에서 나와있는 용어를 정의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쉽게 말해 보유(매수)를 한 기초자산의 가격하락 위험을 회피하고자 해당 기초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한 포트폴리오 구성하는방법입니다.
주식과 지수ETF 또는 지수선물을 보유(매수)한 경우, 투자자로서는 가격하락에 대한 위험이 상당히 노출되어 있습니다. 투자자는 콜옵션을 매도하면서 받은 옵션프리미엄으로 기초자산 가격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 (Corverd) 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초자산 + 콜옵션 매도' 로 포트폴리오 구성하는 방법을 커버드 콜(Covered Call) 전략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콜옵션은 주로 등가격(ATM) 또는 외가격(OTM) 종목을 매도하게 됩니다. 이는 기초자산 가격상승에 대한 고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내가격(ITM)종목을 매도하면, 옵션프리미엄은 더 비싸기 때문에 옵션 매도로 창출되는 이익은 클 수 있겠지만, 기초자산 가격상승 시 전혀 수혜를 입지 못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시장에서도 커버드콜ATM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광고는 아닙니다 이런 펀드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뿐 --;;
커버드콜은 시장에서 중위험 중수익 전략으로 분류됩니다. 매월 옵션 만기일때마다 콜옵션을 매도하면서 창출되는 옵션 프리미엄이 있기 때문에 배당전략의 일종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시장이 대세적으로 상승할 경우 기초자산 가격상승분을 온전히 누리는 데 있어 제약이 있긴 하지만, 기초자산 가격하락에 따른 손실이 옵션프리미엄으로 일부 보전됨에 따라 안정적인 상품으로 여겨집니다.
투자자는 횡보 장세 또는 완만한 상승장이 예상되는 경우 커버드콜 전략을 통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노려보실 수 있습니다.
상품 보유와 해당 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옵션을 매도하는 것이 커버드 콜 전략 입니다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예전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배트맨 시리즈를 보고나서 3부작중에서 마지막 "다크나이트 라이즈" 편에서 악당 베인이 고담시의 증권거래소를 습격하는 장면이 나오는것이 기억이 떠오릅니다.
습격하기 전에 베인은 캣우먼을 회유해서 억만장자 브루스웨인의 지문을 몰래 떠오게 합니다.
그리고 증권거래소에서 그 지문을 이용해서 브루스 웨인을 파산시켜요.
억만장자의 그 어마어마한 돈을 하룻밤에 그리고 한방에 파산시키기 위해서는 그 방법밖에 없다는데 저도 마찬가지로 전적으로 동의하고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요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제가 바로 옵션을 매도해서 만기길에 꽝을 만들었던적이 있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콜옵션을 매도한걸로 기억하는데 콜이든 풋이든 상관없습니다.
그렇게 옵션은 위험한 종목입니다.
브루스웨인이 매도한 콜옵션을 매수한 사람은 그 만큼의 수익을 거두어가고 그게 수천 수만명으로 쪼개져 있겠지만...
반대로 911 때처럼 풋옵션을 천원에 매수했는데 다음날 500배인 오십만원에 거래되는 경우도 십수년만에 한번씩 나오기는 합니다. 그리고 몇개월에 한번씩은 하루에도 천프로 등락이 나오기도 합니다.
몇개월에 한번씩, 혹은 십수년에 한번 나오는 그 대박을 위해..
그 나머지 기간동안 잃어버리는 돈은 그 몇배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제 개인적인 생각엔 옵션을 매매할 땐 선물종목보다 훨씬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무언가를 예측하는 순간 위험을 떠안는다고 수차례 머리속에 강조하면서 지수나 상품의 가격을 예측해서 옵션을 매매했다가는 99.99% 가 아닌 100% 파산합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몇개월에 한번씩 혹은 십수년에 한번 나오는 그 폭락이나 폭등시에 10배 혹은 500배를 물어줘야 하니 이 또한 위험합니다. 11개월 잘 벌다가 그 번것 이상으로 한번에 날라가는 경험도 아주 빈번합니다.
하지만 옵션을 본래의 목적인 헤지수단으로 사용한다면 수익률 개선에 꽤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지금 막 1억원에 분양이 끝난 아파트가 1년뒤에 완공된다고 가정하고
이해를 위해 중도금 이런거 없고 대금은 완공시점에 지불한다고
그리고 실세계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1년뒤에 분양권 매도자는 반드시 매수자한테 아파트를 넘기거나 완공시점의 시세에 따라 그 차익을 보상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즉, 매수자는 권리를 가지고 매도자는 의무를 가집니다.
분양권 소유자 A씨는 1년뒤 시세가 2천만원 이상으로 오르지 않을걸로 판단하고 1억2천만원에 살 수있는 증서를 2천만원에 내놓았습니다.
B씨는 1년뒤 시세를 고려했을 때 2천만원이 싸다고 생각하고 매수했습니다.
B씨는 지금은 1억이지만 1년뒤 1억 5천은 갈거라고 생각하고 B씨는 1억2천에 살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에 3천은 벌수 있다. 계획대로 간다면..
그런데 1년뒤에 주변시세가 2억이 되었어요.
이때 B씨는 1억2천에 살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에 1억 2천을 내고 아파트를 A로 부터 얻습니다.
권리가 있으니 권리를 행사했습니다.
그러면 매수대금 2천이 이미 나갔고 추가로 1억 2천 나가니 1억 4천을 투자해서 2억을 벌었으니 총 6천을 벌었네요.
A씨는 의무적으로 아파트를 넘기거나 차액을 보상해줘야하니 2억을 주고 아파트를 사서 B에게 넘겨줘야합니다
B로 부터 지금 1억 2천받고 증서매도시점에 받은 2천을 합해서 1억 4천을 받고 2억을 날렸으니 6천만원을 잃었습니다.
만약, 1년뒤에 시세가 여전히 1억이면 혹은 1억 2천이하이면.
여전히 1억인(혹은 1억2천이하인) 아파트를 A가 1억2천에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해도 사겠습니까?
권리를 포기한다. 그러면 A는 2천만 날렸고
B는 2천을 벌었어요. 그리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만약, 1억 3천이 되었다면..?
A는 권리를 행사합니다. 1억 3천짜리를 1억 2천에 살 수 있으니 천만원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증서매수시점에 지불한 2천만원을 따져보면 결국 천만원 손해봅니다.
B는 천만원을 물어줬지만 2천만원을 전에 챙겨놨으니 천만원을 벌었습니다.
정리해보면, 옵션은 거품으로 가득한 기대감덩어리다.
매수한 사람은 권리만 있기 때문에 원하는 위치에 도달하지 않으면 권리를 포기하면 되요.
매도한 사람은 의무만 있기 때문에 원하는 위치에 도달하지만 않으면 매수자의 계약금을 수익으로 챙깁니다.
만약 매수한 사람이 원하는 가격이상으로 가격이 오르면 매도자는 반드시 의무를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매수자는 최대손실은 계약금이고 최대이익은 무한대입니다.
매도자는 최대수익금은 계약금이고 최대손실은 무한대이구요.
불행히도 옵션 상품들의 거품은 대개 만기가 다가오면 사라지고 맙니다.
위의 예를 봐도, 1억인 아파트를 1억2천을 주고 사야하는데 거기에다가 계약을 위해 2천만원을 또 지불해야 합니다..
매수자가 매우 매우 불리하죠.. 90% 확률로.
보통 나머지 10% 확률을 기대하고 매수합니다
만기시점에 결국 원하는 위치에 오지 못하면 권리를 포기합니다. 그러면서 계약금을 날립니다.
브루스웨인은 내일이 만기인데 현재시세가 1억인 아파트를 1억 5천에 살수 있는 권리증서를 매수한 셈이죠.
그것도 수조원, 수십조원을.
내일 시세가 50% 급등하지 않는 한 꽝이다. 계약금을 모두날립니다.
그래서!
커버드콜 전략은 이런 옵션의 속성을 이용합니다.
내가 주식자산을 1억원 가지고 있다면 주가 하락시에 손실을 보게 됩니다.
이를 어느정도 햇지하기 위해 주식을 담보로 파생계좌에서 외가 콜옵션을 적당량 매도합니다.
주식을 담보로 잡으면 파생을 위한 필요 투자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외가 콜옵션이란 지금 종합지수가 2000 이라면 2100(혹은 2200에) 에 매수 행사할 수 있는 옵션들을 말합니다.
한달이내에 종합지수가 2100에 오지 못하면 콜옵션 매도대금은 수익으로 돌아옵니다.
2100이 무섭다면 2200을 매도하면 됩니다.
1) 만약 2100 까지 오른다면 주식도 이익이 날거고 옵션매도대금도 이익이 난다.
2) 만약 지수가 1900 까지 빠진다면 주식은 손해가 날거고 당연히 옵션매도대금은 수익이다.
(이처럼 주식자산을 일부라도 헤징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한다면 옵션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만약 지수가 2100을 초과해서 오른다면, 주식은 이익이 나겠지만 그 이익중에서 일부를 옵션매도 손실을 보상해야 한다. 혹은 주식의 이익이상으로 손실이 클 수도 있다. 이를 잘 조절해야 한다.
이를 조절하기 위한 수학적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논외)
1번이면 제일 좋다.
2번도 나쁘지 않다. 지수가 다시 제자리에 온다면 주식은 본전이 되는데 옵션의 수익금은 챙겨놨으니 무난하다.
3번은 기분이 나쁠수 있는게 주식은 이익이 나서 좋은데 옵션매도 때문에 손실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세상에 공짜점심은 없습니다.
리스크를 테이킹한 대가가 수익인데 리스크를 제로로 만들지 않는 한 손실의 위험은 피할 수 없습니다.
외국인은 주식과 선물옵션을 적절히 섞어가며 시장에 대응합니다.
그 동안 외국인이 투자한 금액을 이미 빼나갔는데도 여전히 초기 투자한 금액 이상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우상향하는 주식을 보유하면서 파생상품을 이용해서 수익을 극대화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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