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과거 본고사라는 필명으로 2500만원으로 100억을 만든 또 하나의 신화적인 존재같은 필명 '본고사' 이형곤님의 이야기를 펼쳐보도록 하겠습니다.
'본고사'라는 필명으로 선물 인터넷 사이트 포넷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형곤씨는 늦깍이 전업투자자다.
2005년 47세의 나이에 안정적인 공기업 직장을 사직하고 전업투자의 길로 들어섰다. '압구정 미꾸라지', '목포 세발낙지' 등 선물업계에서 내로라하는 큰손들도 손을 털고 떠난 요즘 그는 업계에 떠오르는 별로 주목 받고 있다.
그가 맨 처음 선물·옵션 시장에 입문을 하게 된 것은 시장 변동성 축소로 먹을 기회가 줄어들어 한두 사람씩 떠나기 시작한 2003년이었다.
선물투자를 시작하기 전에는 주식을 하다 투자한 기업이 감자를 하고 주가까지 곤두박질치며 원금 90%를 날렸었다. 처음 그는 선물이 주식과 달리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데 혹해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결코 서두름은 없었다.
2년 정도의 철저한 준비와 검증기간을 걸쳐 선천적인 재능을 자신이 갖고 있는 스스로 돌아보았다.
그는 ●투기적인 성향이 있는지 ●1승9패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과감성은 있는지 ●사정권 안에 들어올때까지 숨죽이고 기다릴 줄 아는 하이에나 기질은 있는지 ●아니다 싶으면 즉시 뒤엎을 수 있는 유연성은 있는지 ●원칙을 철칙으로 지킬 수 있는 실천력은 있는지 등을 하나한 꼼꼼히 자신에게 물었다.
그는 '예스'라는 답을 얻고나선 후 맹훈련에 돌입했다.
선물·옵션에 관한 책을 모두 구입하여 강조 무료 가으이에다 유료 강의도 마다하지 않았다.
선배 고수의 한 마디 말도 귀담아 듣고 과거 상황에 적용시켜본 후 '이거다' 싶으면 자신의 매매기법으로 소화해냈다. 입문 5년째인 그는 포넷 사이트 실전매매에서 올초 5000만원의 자금을 10개월가량 지난 현재 3억 5000만원으로 불렸다. 수익률은 600%나 된다. 그는 '원금을 빼고 수익금으로 하다 보니, 보다 공격적인 매매가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그는 철저히 보수적으로 운영한다고 했다. 2003년 10월 2500만원으로 출발한 그의 계좌는 100억원 이상으로 불렸다. 수익률도 한 달에 20~30%로 낮춰잡고 있다. 그러면서 꾸준히 일정한 수익을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그의 주간 수익률은 신기하리만큼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평균 3주 중 2주는 수익을 냈다. 선물 매매에서 그는 나름의 원칙을 갖고 있다.
이씨는 장 시작 후 첫 번째 가격인 '시가'를 중하게 여긴다. 그는 "시가는 매수와 매도 세력의 절충점"이라며 시기의 강약 정도는 당일 시장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만큼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시가의 지지와 붕괴를 매매의 중요한 신호로 삼고있다.
또 장중선물과 옵션 미결제 잔고의 증감, 나스닥 선물 등락 등을 종합하여 투자 방향을 결정한다. 이런 원칙 아래 이씨는 장 개시 시간대에는 시가의 강약과 미국 시장 변동에 따른 갭 등락을 이용하여 시장진입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고나서 장중에는 시가 위에서는 선물 매수(롱) 포지션, 시가 아래서는 매도(숏) 포지션으로 진입과 청산을 반복한다. 추세를 거스리지 않는다는 그의 철칙 때문이다. 장 마감 때는 외국인의 선물 매수량과 선물과 옵션 미결재 잔고 증감, 나스닥 선물 장중 반영 정도를 꼼꼼하게 체크해 청산하고 이것을 갈지, 보유하고 갈지를 정한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에게 "꼭지와 바닥을 찾으려 하지 말고 등락이나 등락폭을 예상하지 말라"고 조언하였다.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처럼 절대로 시장과 싸우지 말고 '시세는 내 친구'라는 생각으로 매매를 해야 한다"고 덧붙여 얘기하였다.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승부사가 되기 위해선 자신만의 매매기법을 정립하여 기계적인 매매로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씨에게도 다른 고수들처럼 수십권의 매매일지가 있다. 그는 "개장 전에 매매계획서를 작성해 그 계획에 따라 매매하고 장 마감 후에는 주요 체크 포인트와 매매 내역 등 매매일지를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습관이야말로 시장을 보는 눈과 매매 기술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지금도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매매 동향과 투신권 펀드 동향 등을 직접 적으면서 수급 상황을 분석한다.
또 매일 한두 시간은 미국 나스닥 선물 거래 현황을 지켜보고 이를 매매계획서에 반영한다. 그는 요즘 선물·옵션을 전문으로 하는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씨는 "자산운용사를 설립한다면 지금 누리고 있는 과분한 행복을 고객들에게도 몇 십배로 돌려줄 수 있는 또다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용입니다.
"사람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잇다. 그나마 남은 사람들 마저 이전같지 않다고 합니다."
찬 기운이 감도는 부동산 시장 얘기가 아니다. 바로 세계 최고 수준의 유동성을 자랑하는 코스피200 선물옵션시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사실이다. 웬만한 고수들조차 수익내기 힘들 정도로 시장이 까다로워졌고 이익 기회가 줄었다. 물론 증권사들의 상품 운용 딜러들이나 정체 불명의 외국인(일부 세계적인 헤지펀드가 우리시장에서 망활약중이라고 한다)들이 돈을 번다는 얘기는 종종 들리지만 재야의 개인 고수들은 과거의 명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압구정동 미꾸라지', '목포 세발낙지'같은 쟁쟁한 고수들도 하나씩 시장을 떠나고 있다. 지수가 하락하여도 이익이 나는 파생투자의 특성 때문인지 요즘 같은 대세 상승장은 더더욱 힘들다고 한다.
물론 돈을 버는 고수들은 있다. 1000억대의 부를 축적했다는 모 자문사 사장의 무용담도 있고 얼마전 지수선물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로 감독당국에 적발된 A씨의 경우 상상을 초월하는 자금력과 거래량, 극도의 투기성으로 이름이 높았다고 한다. 유명한 운용사 펀드매니저 출신의 B씨도 막대한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있따.
그러나 5월 현재 이순간 시장에서 탁월한 수익을 내는 선물매매고수중 한명을 꼽자면 '본고사'(실명 이형곤·49)가 첫번째다. 47살 나이에 공사(公社)라는 안정적인 직장을 관두고 전업투자자로 나선 지 어느덧 3년째다. 그가 지금까지 거둔 수익은 실로 놀랍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앗지만 2003년 10월 2500만원으로 출범한 그의 현재 자산을 십억원 단위가 아니다.
본고사를 알게된 것은 2005년초 기억된다. 한 늦깎이 전업딜러가 훌륭한 적응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만난 것 같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고향인 전북지역의 고등학교 중학생들에게 적지않은 장학금을 쾌척했다는 훈훈한 이야기를 듣고 연락을 했다. 자녀 교육 등을 위해 뉴질랜드에서 매매를 하고 있는 그는 매우 건강한 목소리로 반갑게 맞아주었다. 장학사업에 대한 이런저런 궁금증을 풀릴 즈음 "수익을 애타게 갈구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만의 매매기법을 대중에게 조금이라도 소개해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본고사는 흔쾌히 허락을 했고 기자는 즉시 16개에 이르는 질문을 이메일로 보냈따. 다음은 질의와 응답을 재구성한 것이다. 직접 만나지 못했따는 한계로 본고사의 뜻이 제대로 충실하게 전달될지는 자신할 수 없다. 하지만 이순간에는 '깡통'의 쓰라림을 떨고 있을 선물투자자들을 생각하는 본고사의 맘을 옮기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긴 질문에 성싷히 답변해준 본고사에게 감사드린다.
많고 많은 말중에 '물러날 때를 알아야한다. 올해를 끝으로 전력투구는 마무리하겠다'는 대목이 가장 인상 깊었다.
본고사는 주간단위로 46승23패의 성적을 냈다. 놀랍다. 데이트레이더인 그는 하루 최대 14원을 벌기도, 최대 8억원을 잃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자산을 꾸준히 불린다는 점이다. 운용자금이 지금처럼 불지 않았을 때는 월 30%의 수익을 꾸준히 오래기간 내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가 지난해부터 거둔 수익률 곡선을 보면 미국 다우지수 차트보다 더 안정적인 상승 흐름이다. 그는 "다른 비법은없다. 철저한 준비가 수익의 비결"이라며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법을 터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은 "유가가 안정되고 펀드 환매가 일단락되면 시중자금이 재유입될 수 있다"며 하반기 한단계 더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요즘 투자성적은 어떻습니까. 역대 성적과 작년 그리고 올해 수익률이 어떤지 매우 궁금합니다.
"제 자랑 같습니다만 저와 이 파생시장은 호홉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누적수익곡 선은 변함없이 우상향을 그려나가고 있어 항상 최근이 누적수익 최고치이니까요. 작년부터 현재까지 누적수익을 100%로 가정하였을 때의 누적수익곡선입니다. 작년부터 주간단위로보면 46승23패로 2주 수익에 1주 손실비율로서 승률은 66.7%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 최대수익은 작년 12월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거든 14억407만530원아고, 일 최대 손실은 작년 8월11일 7억9873만3530원입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투자원금 기준으로는 약 300%, 평균투자금액 기준으로는 약 500%의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외국인이나 기관의 매매동향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가요.
“장이 끝나면 매일 외인의 선,현물, 기관의 현물(매수차익거래 포함) 매매동향과 투신권 수익증권(국내 적립식펀드) 동향 등을 입력하면서 수급상황을 분석한다. 이틀 통해 시장의 힘을 파악하고 있지만 옵션을 포함한 투자자별 매매동향은 정확하지 않고, 속임수(?)가 있어서 그저 보조지표로 참고만할 뿐입니다.”
-해외에서 매매하고 있는데 불편한 점은 없나요.
“제 매매스타일이 중장기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포지션매매를 하지 않고, 주로 데이트레이딩에 치중하는 것입니다. 국내외 뉴스와 정보가 당일 지수흐름에 농축되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귀를 막고 매매를 합니다. 국내와 해외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스캘퍼(초단기매매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는데 해외에서 매매하는데 인터넷 환경상 어려움은 못느끼고 있습니다.”
본고사는 개장전 또는 장중, 장마감후에 국내외 경기지표와 수급을 철저하게 파악한다. 한시도 쉴틈이 없다고 한다. 특히 장중에는 시장의 흐름을 읽기 위해 개인들의 심리를 냉철하게 파악한다. 매매의 판단이 되는 기준은 주로 시가(시초가)를 이용한다. 그리고 장중 선물과 옵션 미결제약정 추이를 더해 매수와 매도를 결정한다. 시가 위에서는 롱(매수)포지션을 설정한 후 청산하고, 시가 아래에서는 숏(매도) 포지션을 취한 후 청산해 이익을 얻는다. 저점에 사서 고점에 매도하는 일반적인 기법과 정반대다.
시장이 하락할 땐 '큰손'(주로 증권사)들이 콜옵션을 매도해 콜옵션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아 장세 예측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시장을 읽는 기준이나 데이터는 무엇이 있나요.
"거시적인 지표로는 해외시장의 동향과 우리시장의 수급을 들 수 있습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 미국시장의 등락사유와 전체적인 월가시각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죠. 국내시장의 외국인과 기관의 현물 매매동향(차익거래포함) 등도 꼼꼼히 체크합니다.
또한 당일 시장 흐름을 읽기 위해서는 개인들의 심리, 시가의 강약, 선물미결제약정의 증감, 옵션미결의 증감은 물론 변동성 괴리(콜 내재변동성-풋내재변동성)와 전일 내재변동성 증감 현황 같은 복잡한 지표도 파악합니다. 외국인의 선물 매매량, 장중 나스닥선물 등락도 중요하구요. 그날 밤 미국시장의 등락을 예상하는 것도 빼놓지 않습니다."
-매매판단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당일 시가는 매수와 매도세력의 절충점입니다. 때문에 시가의 강, 약 정도는 당일 시장흐름에 직접 영향을 미칠 만큼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의 지지와 붕괴는 매매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또한 장중 선물미결제약정의 증감과 옵션미결제약정의 증감, 그리고 나스닥선물 등락정도에 따라 포지션 방향과 3단계의 '베팅' 강도를 가져갑니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것은 그날 밤 미국시장의 등락여부가 우리시장에 선 반영된다는 점입니다. 반드시 미국시장에 대한 사전 이해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포지션을 설정하고 청산하는 독특한 기법이 있나요.
"매매전략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면 시가전략, 장중전략, 종가전략을 들 수 있습니다. 시가 전략은 시가 강약, 변동성괴리(콜내재변동성-풋내재변동성)와 미국시장 등락에 따른 갭등락을 이용하여 진입여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장중 전략은 시가 위에서는 롱 포지션을, 시가 아래서는 숏 포지션을 잡는 방법입니다. 종가 전략은 외국인 선물 매수량, 선물과 옵션미결제약정 증감, 나스닥선물 장중 반영 등과 당일 밤 미국시장의 등락을 예상해 오버나잇(다음날로 포지션 이월) 여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 전략들로 진입해 보유한 포지션은 스토캐스틱,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 Moving Average Convergence & Divergence), TRIX(Triple Exponentional Smoothing Oscillator, 추세지표 등)의 보조지표를 활용해 청산하고 있습니다.
'시가 위에서 매수, 시가 아래서 매도'는 추세를 따라가는 추세추종형 매매로 고점과 저점을 찾으려는 역방향 매매와는 정반대의 개념입니다.
*참고로 MACD의 원리는 장기 이동평균선과 단기이동평균선이 서로 멀어지면(divergence) 언젠가는 다시 가까워져(convergence) 어느 시점에서 서로 교차하게 된다는 성질을 이용해 두 개의 이동평균선이 멀어지게 되는 가장 큰 시점을 찾아 포지션을 설정하거나 청산하는데 활용된다.
-요즘 적중하는 전략은 어떤 게 있나요.
"요즈음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모든 세계시장이 대세 상승으로 고점을 경신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고 가정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투자금의 일부로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우량주식을 사서 대용을 잡고 옵션 월물간 스프레드(타임 스프레드 : 원월물 매수+근월물 매도) 전략을 구사하는 게 좋아보입니다. 선물의 경우는 오버나잇은 롱(매수)으로 하되 미국시장이 상승해 갭 상승 시에는 장 초반에 이익 실현하는 전략이 수익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매매중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례나 에피소드가 있으면 들려주세요.
"선물지수가 어느 덧 200을 넘나들며 최고치를 경신해오고 있지만 과거에 이름을 날렸던 수많은 파생고수(?)들의 건재함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려운 얘기들이 더 많이 들려옵니다.
시장이 어떻게 변하든 지속적인 수익을 거두는 성공 트레이더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매매툴을 정립해 순간적인 감정이나 직관에 의해 매매하지 않고, 거의 기계적인 매매로 시장을 대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또 자신을 스윙(포지션 트레이딩의 한 유형), 데이트레이딩, 스캘퍼 또는 합성, 옵션 매도, 네이키드투자자 등으로 구분해 한정하지 말고, 시장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여야합니다. (자신의 스타일을 한정짓다보면 시장의 변화에 적응할 수 없어) 우상향의 누적수익곡선을 그릴 수 없습니다.
본고사는 "시장은 일반대중의 심리와 반대로 간다는 게 변함없는 진리"라며 "매매중에 항상 다수 개인들의 심리를 읽으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본고사는 또 "정확하게 꼭지점과 바닥을 찾으려하지 말고 절대로 시장과 맞서는 무모함을 가져서는 안된다"며 "언제나 변함없는 생활 습관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본고사는 "매매에서 건강을 지키기 쉽지 않고 실제 과도한 매매로 건강을 잃는 경우를 자주 보았다"며 "올해까지만 전력투구하고 적극적인 매매는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힘주었다.
-선물옵션 딜러 생활이 어느덧 4년이 되고 있습니다. 소감이 어떤가요.
" 주식과 달리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세상에 이런 것도 있을까?'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부푼 마음을 가득 안고 여의도를 기웃거리기 시작한 게 바로 어제일 같습니다. 세월은 정말 빠릅니다. 다른 사람에게 결코 뒤지지 않을 각고의 노력 속에 이제 작지 않은 성공의 커다랗고 무거운 철문을 열었다고 봅니다. 지금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바쁜 걸음 속에 하루하루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선물옵션 매매를 통해 깨닫게 된 나름대로의 진리같은 게 있다면 소개해주시구요. 관련해서 투자자들이 절대 하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면 따끔하게 충고해주세요.
"추운 겨울에 피는 목련처럼 시장은 일반 대중의 심리와 반대로 갑니다. 변함없는 진리죠. 그러기에 매일 매매하기에 앞서 오늘은 개인들의 심리가 어떤 상태 일까가 가장 중요한 매매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그 것이 곧 옵션의 내재변동성으로 나타나기도 하구요. 개인투자자들에게는 '꼭지와 바닥을 찾으려 하지 말고, 등락과 등락폭을 예상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는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처럼 바람과 맞서기보단 바람을 등지고 유연하게 길을 걸어야합니다. '절대로 시장과 싸우지 말고 시세는 내 친구'라는 생각으로 매매하길 바랍니다. 그래야만 시장에 오래도록 살아남을 수 있으며 수익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딜러에게 필요한 책이나 소개해줄 만한 사람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선물옵션을 처음 배울 때 교보문고에 가서 관련서적을 모두 구입하여 읽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관심 있는 신간서적은 계속 읽어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고수중 고수인 삼산이수(필명)의 '삼산이수 선물옵션 실전교실'과 강대수의 '나는 선물옵션투자에 승부를 건다'가 좋았습니다. 선물옵션제도 입안에 참여했던 삼산이수의 파생 역사와 각종 시장의 통계, 알바트로스(필명.시스템트레이더)의 실전 경험과 시스템 매매, 나스닥터(필명)의 미국시장에 대한 이해를 반드시 듣고 배울 것을 추천합니다."
-언제까지 딜러를 하실 건가요.
"딜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고 절실한 두 가지는 지속적인 수익과 건강일 것입니다. 24시간 긴장 속에 사는 파생딜러 특성상 계속되는 매매에서 건강을 지키기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여러 선배들을 통해서 종종 보아왔습니다. 그러기에 올해 말까지만 전력투구하고 적극적인 매매는 종지부를 찍으려 마음먹고 있습니다."
-자문사 설립의 꿈은 언제쯤 현실화될까요.
"2년 전 증권사 입사시절에는 자문사 설립이 꿈이었지만 이미 자문사 규모에 버금가는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자금 모집에 제약이 있는 자문사보다 이제는 운용사 설립에 대한 욕심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자녀교육 등을 위해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 현재는 그저 바램일 뿐입니다."
-시장참여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많이 해주세요.
“'고수는 어느 날 나오지 않는다. 부단한 수련으로만 되지도 않는다. 재능이 강점이 될 때, 훈련이 지속이 될 때, 그리고 이 두 가지가 결합될 때 나온다. 결합은 더하기가 아니다. 그것은 곱하기다'라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재능은 선천적이고, 훈련은 후천적인 면을 말하는 것입니다. 제가 안정된 직장을 과감히 그만두고 험난한 그리고 앞이 보이지 않는 딜러로 나선 데는 2년 이상의 검증기간을 거친 후였습니다. 그 기간 동안 선천적인 재능, 즉 다시 말해 투기적인 성향은 가지고 있는지, 1승 9패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과감성은 있는지, 사정권 안에 들어올 때까지 숨죽이고 기다릴 줄 아는 하이에나 기질은 있는지, '아니다' 싶으면 즉시 뒤엎을 수 있는 유연성은 있는지, 원칙을 철칙으로 지킬 수 있는 실천력은 있는지 등을 알아보았죠. 또 후천적인 훈련으로 그 당시 대부분의 선물, 옵션에 관한 책을 구입하여 읽고, 각종 유료, 무료 강의를 마다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받았으며, 누가 한마디 하는 것도 귀담아 들어 과거자료로 시뮬레이션 해본 후 괜찮으면 매매툴에 계속 필터링을 해나가는 작업을 연속했습니다. 그 결과 자신있다(I CAN DO IT)는 답이 나왔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렇게 1~2년 노력해 알만큼 알고, 할 만큼 했는데도 다른 직업을 가진 것만큼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사랑하는 가족들, 부모형제, 가까운 친척들을 위해서 그리고 본인을 위해서 하루 빨리 그만 두길 권합니다.
이 분야만큼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분야도 없으며, 사람은 누구에게나 남보다 탁월한 자신에게 맞는 적성과 분야가 있으니까요."
-덧붙이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개장 전에는 일정한 양식의 매매계획서를 작성하여 계획 하에 매매하고, 폐장 후에는 당일주요 체크 포인트와 매매내역 등 매매일지를 기록하는 습관을 길들여야만 시장을 보는 눈과 매매 테크닉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 과도한 오버나잇 포지션으로 미국시장 등락을 밤새 지켜보지 말고, 항상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틈나는 대로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해 나가되 인생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 명예, 우정, 헌신, 봉사' 등 훨씬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음을 간과하지 않는 진정한 트레이더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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