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혹시 선물거래를 하시면서 '압구정 미꾸라지'를 들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2000년대 국내 증권가에는 '3대 슈퍼 개미'라고 한 개인 투자자들이 있었습니다. '압구정 미꾸라지' 윤강로씨와 '목포 세발낙지' 장모씨, '전주 투신'으로 불리던 박기원씨입니다. 수퍼 개미의 원조 격인 이들은 1세대 수퍼 개미라고 불립니다. 그 중 오늘은 윤강로씨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윤강로씨의 선물 투자로 투자원금 8000만원을 갖고 1300억원까지 불린 내용은 아직까지 전설적으로 들리고 있습니다. 윤씨는 1996년 국내에 선물 거래가 도입됐을 당시에 재직하던 서울은행을 퇴사한 뒤 서울 압구정동에 따로 사무실을 내어 주식투자에 뛰어들었습니다. 윤강로씨의 별명인 압구정 미꾸라지는 미꾸라지처럼 위험을 요리조리 잘 피한다하여 만들어진 별명입니다. 8년간 코스피지수 선물에 투자해 큰 수익을 올린 그는 2004년 한국선물을 인수하여 자기의 이름을 새긴 KR선물로 사명을 변경하여 회장직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KR선물은 2004년부터 약 3년간 매년 500억원, 100억원, 45억원 손실을 봤고, 결국 2014년 IDS홀딩스에 인수되면서 윤강로씨는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지금은 KR트레이딩아카데미를 운영하며 개인투자자들에게 투자 전략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윤강로씨는 어려서부터 승부에 강했습니다.
어려서는 동네 딱지랑 구슬을 모조리 휩쓸어서 자신의 상자를 따로 만들어 보관을 해야했을 정도로 많았다 합니다.
심지어 자기가 딴 딱지를 1만5000장까지 세어본 경험도 있다합니다.
또한 그의 말에는 "재운(財運)도 무시못할 변수입니다.
어머니가 아는 절의 스님께 여쭤보니 제가 마흔살부터 불처럼 일어난다고 했다하였으며
나이로 마흔살이 되던 해 1996년 선물시장이 열렸다합니다.
그냥 우연이라기엔 너무 신기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윤강로씨는 주가의 흐름을 예상하고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포지션 매매'를 통하여 수익을 극대화 시킵니다. 다만 자신의 판단이 맞지 않는다 싶으면 다소 손실을 보더라도 재빨리 빠져나오는 순발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윤강로씨의 강의중에는 이런말도 하게 됩니다.
"분초 단위로 돌아가는 주식시장과 선물시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독수리처럼 자기 고집을 부리지 말고 비둘기처럼 장세(주가흐름)에 순응해야 한다. 시장은 언제나 옳다. 그것을 재빨리 잘받아들이면 승리하고 그러지 않으면 지게된다." 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윤강로씨의 여러 기법들이 있고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그 중에 저 자신에게 마음에 드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용인데 한번 알려드리겠습니다.
장수의 Trader의 생활 (단순, 평범, 금연, 절주)
난 10시 반에 자서 새벽4시 반에 기상한다. 난 술을 못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 같다. 돈 많이 벌었을 때 술먹었으면 다음날 집중 제대로 못하고 망가졌을 것이다. 난 담배도 끊었따. 뚜껑 열린차 사고 담배피우는게 꿈이었는데 지금 뚜껑 열린 차는 샀는데 담배는 끊었다. 여러분도 담배 끊어라 거짓 기쁨이다. 담배 피우면 매매 집중도가 떨어진다. 그리고 비타민 c많이 먹어라. 하루에 10알 먹어도 괜찮다더라.
난 아까 말했듯이 재운이 좋아서 지금까지 온 거 같다. 여러분도 점 보고 재운이 그리 좋지 않으면 너무 세게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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