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본에서 투자의 신으로 불리는 사람은 두 명이 있습니다.
한명은 쌀거래로 캔들차트를 발명한 '혼마 무네히사'이고, 다른 한명은 일본 역사상 최초로 주식투자만으로 소득세 1위에 오른 '고레가와 긴죠'입니다.
그는 벤저민 그레이엄보다 가치투자를 먼저 실천해낸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손절매'를 중시했다는 겁니다.
오늘은 고레가와 긴죠에 대한 이야기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레가와 긴조 最後の相場師(1897년 7월 28일 ~ 1992년 9월 12일)
효고현 아고시에서 가난한 어부의 7형제 중 막내로 태어나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하여 초등학교조차 졸업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살아오던 고레가와 긴죠는 34세때 처음으로 주식을 시작하였지만 큰 재미도 보지 못하였습니다. 아마도 아무런 준비없이 주식시장을 기웃거리는 여느 개미투자자처럼 크게 다를 바 없었습니다.
당연히 주식투자로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하였고 이후에 여러가지 사업에 손을 대봤지만 실패를 거듭하였습니다.
주식투자에도 실패하고 사업에도 실패하는 바람에 60살이 됐을 무렵, 거의 빈털터리가 되다시피 하였습니다.
결국 이렇게 사업에 실패한 60대 노인이 선택할 수 있 길은 어떤것이 있었을까요?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인생의 황혼기,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었던 방법은 주식투자밖에 없었습니다.
고레가와 긴죠는 60세가 헐씬 넘은 나이였지만 매일같이 교토 도서관에서 세계 경제와 기업, 그리고 주식에 대한 책을 살펴보며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3년을 틀어박혀 공부한 끝에 경제이론은 물론 투자와 경영에 대한것들이 빠삭하게 이해하다보니 자본주의 원리와 시세의 비밀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마침내 그는 '하산'을 결심하고 친구로부터 3천만 원 정도의 돈을 빌려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3천만 원의 종잣돈으로 뒤늦게 뛰어든 주식시장에서 고레가와 긴죠는 과연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을까요?
주식투자만으로 무려 우리 돈 10조 원이 넘는 돈을 벌었습니다. 그 결과 대기업 오너들을 모두 제치고 일본 전체에서 소득세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일본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돈을 많이 번 사람으로 공식적인 인정을 받은것이죠.
고레가와 긴죠는 '마지막 상장사'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있는데 상장사는 일본어로 투기꾼이라는 의미입니다.
시장이 있는 이상 투기라는 것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마지막'이라는 별칭이 붙쳐지게 된 셈이죠.
고레가와 긴조 _ 거북이 3전법
고레가와 긴조는 자신의 투자 방법에 대하여 "주식투자의 기본을 지키고, 경제의 흐름을 끊임없이 공부한 것 외에 특별한 비법은 없다"면서 "실패하는 투자자들이 기술적인 차트를 분석하는 반면, 나는 경제를 분석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특히 그는 경제변동이 주가 흐름에 결정 짓는다는 강력한 믿음을 갖고 '거북이 3법칙'을 끈질기게 고수하였습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
첫째, 시세가 바닥에 있고, 우량주이며, 실적이 호전된 종목을 매수하여 적정평가를 받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바로 데이트레이딩에 승부를 걸지 않고 가치투자라는 단순한 투자기법을 통해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 것입니다.
둘째, 경제의 흐름을 주시하고 쉴 틈 없이 주식을 발굴했습니다. 등락을 오가는 주가에 연연하지 않고, 일정한 특징을 갖고 반복되는 경제변동을 예측한 것이죠. 이를 통해 그는 매입 시기를 선택하였습니다. 바로 바닥에서 상승국면으로 전환하는 시기를 매수찬스로 본 것이죠.
셋째, 투자에 무리수를 두지 않고 자기자본 내에서 투자했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 단기간의 수익을 기대하며 지나친 욕심으로 미수, 시뇽ㅇ거래 등을 쓰다 보면 실패할 경우 대응할 여력이 없어지고, 종국엔 재기할 수 있는 기회조차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레가와 긴조는 성공투자를 희망하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장기투자야 말로 가장 손쉬운 방법'임을 토로하며" 오늘 내일의 시세에 급급해 수시로 매매를 하는 것보다는 조금은 지루하고 답답할 수 있지만 장기적 안목에서 고수익을 노리는 가치투자를 지향할 것"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주식을 매입한 순간부터 매도 타이밍을 염두해 두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였습니다.이는 단기투자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경기와 주식 공부에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또한 "시세에 미련을 둘 때가 가장 큰 위험을 자초할 수 있음"을 경고하며 시세에 냉철히 대응할 수 없다면 "보유 주식 1/3을 매도할 것"을 권했습니다. 냉정하게 시세를 관망할 때 비로소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레가와 긴조_ 손절매
일본 증권 역사상 가장 위대한 주식투자자로 손꼽히는 고레가와 긴조는 벤자민 그레이엄에 앞서 가치투자를 펼쳐 보인 인물입니다.
그는 주식투자에서 30여 년간 뼈 아픈 실패를 거듭하기도 하였지만, 결코 좌절하는 법이 없고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고수해 85세 나이에 10조원 이상을 벌어들인 바 있습니다.
60여 년간 주식투자에 몸담으면서 고레가와 긴조가 깨달은 것은 경기의 파동을 예측하는 것 외에도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주식시장에 맞서 진검승부를 펼쳐 보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그는 자신이 직접 철저하게 투자종목을 조사하였고, 확신을 갖고 시세에 유연하게 대처하였습니다. 특히 자신의 판단에 확신이 서지 않으면 재빨리 손절매하는 냉철함을 유지하였는데, 매도해야 할 때를 놓치면 그것으로 수익을 거둘 기회를 놓쳐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역시 또한 '언제 팔 것인가'에 대한 어려움은 있엇습니다. 그가 주식투자에서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한 원인도 바로 매도 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데 있었던 것입니다.
일례로 고레가와 긴조는 1978년 일본 광산들이 구리가격 하락으로 적자를 면치 못해 생산을 중단하자 도와광업 주식을 주당 120엔에 3,000만주를 사들였습니다. 구리의 생산량이 적어지면 수요가 폭등할 것이라 예상했던 것이죠.
그의 예상대로 이듬해 도와광업의 주가는 409엔까지 올라갔습니다. 당시 고레가와 긴조는 주가가 500엔에 달하면 70%의 주식을 매도할 생각이었으나 급등 추세가 계속적으로 이어지자 목표가를 변경하고 보유량도 확대했습니다.
더욱이 900엔을 돌파하자 다시 과도한 욕심을 부려 목표가를 1,000엔까지 상향 변경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900엔을 정점으로 주가는 하염없이 폭락하여 4개월 만에 400엔 이하로 떨어져 투자 원금만을 회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과도한 욕심이 화를 불러 엄청난 수익기회를 놓쳐버리게 된 셈이죠.
투자 실패를 통해 큰 깨달ㅇ므을 얻게 된 고레가와 긴조는 이후 투자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손절매 원칙을 고수하였습니다.
81년 9월 그는 스미토모 금속광산이 금광을 발견한 사실을 접하고 주식 지분의 16%에 해당하는 5,000만주를 230~240엔에 사들였는데, 6개월뒤 주가가 1,000엔을 돌파하자 과감하게 모든 주식을 처분하여 200억엔을 벌어들이며 그해 일본에서 가장 큰 수익을 거둔 인물로 등극하게 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고레가와 긴조는 "투자실패를 통해 성공적인 주식 투자비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토로하며 수익률 극대화의 비결로"손절매 원칙을 고수"훌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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