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학습

테퍼랠리의 창시자 데이비드 테퍼

해선매니저박하림 2023. 8. 11. 09:38

 

안녕하세요

오늘은  '테퍼렐리'를 만든 인물인 데이비드 테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데이비드 테퍼 과연 어떤 인물인가

미국의 기업인이자 전직 펀드매니저로 고위험 고수익 투자의 달인이다. 1957년 피츠버그 스탠턴 하이즈 이근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낫다. 어렸을 때부터 야구 카드 뒷면에 있는 통계를 전부 외우는 등 숫자와 암기에 능했다. 피츠버그 인근의 피바디 고등학교를다녔으며 학교 공부는 실전에 쓸모 없다 생각해 학생부에 A성적 하나 없는 학생이었다고 한다. 다만 돈 버는 데에 관심이 있었는지 고등학생 때부터 프라크 미술 도서관에서 일하며 받은 수당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해 돈을 벌었다. 처음으로 주식 매수한 기업은 '펜실베니아 엔진어링'과 '커리어 아카데믹'으로 현재 두 회사 모두 파산했다. 이후 피츠버그 대학교 경제학과에 진학하였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대학교 재학 때도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번 돈을 주식에다 투자했다고 한다.

2014년에 인물칼럼에 나온 데이비드 테퍼에 대한 이야기…

과거 미국 헤지펀드 업계에서 가장 핫(Hot)했던 인물이였습니다. 돈의 힘이 지배하는 헤지펀드 업계에서 테퍼 사장은 지난 2년 연속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한 해 동안 테퍼사장이 거머쥔 현금은 약 35억달러(약 3조5000억원)으로 추정되었습니다. 하루 평균 100억에 가까운 돈을 벌어들인 셈이죠. 헤지펀드 업계 연봉킹인 테퍼 사장이 3조 5000억원의 사나이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과거 2012년 그의 수입은 22억 달러였습니다.

헤지펀드 업계에서는 수익률이 바로 명성으로 연결됩니다. 돈을 맡긴 고객들에게 얼마만큼 벌어줬는지에 따라 서열이 정해지는 것이 헤지펀드 업계 속성입니다. 고객이 돈을 많이 벌면 당연히 헤지펀드도 많은 성과급을 챙길 수 있습니다. 헤지펀드 수수료 체계는 대개 2+20 방식입니다.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굴리는 자산의 2%를 기본 수수료로 떼고 자산 운용을 통해 이익을 낼 경우, 이익금에서 20%를 성과보수로 챙기는 식입니다. 이 때문에 펀드수익률이 좋을수록 헤지펀드 매니저가 가져가는 이익도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테퍼사장이 일반 직장인들은 상상하기조차 힘든 천문학적 규모의 돈을 벌어들인 배경이죠.

푸대접한 골드만삭스 박차고 나와

1993년 아팔루사 매니지먼트를 설립하기 전 테퍼 사장은 8년여간 골드만삭스에서 투자부적격채권(정크본드)을 거래하는 트레이더로 일을 했습니다. 당시엔 돈 냄세를 기가 막히게 잘 맡는 트레이더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1985년 골드만삭스에 입사한 지 6개월 만에 트레이딩 부서 책임자 자리를 꿰찬 것도 그의 동물적인 투자능력 덕분이였습니다.

하지만 1992년 승승장구하던 테퍼 사장은 갑자기 골드만삭스를 나왔습니다. 회사가 적절한 대우를 해주지 않다는 불만 때문이었는데요. 뛰어난 주식·채권 매매능력을 발휘해 골드만삭스에 큰 이익을 안겨준 테퍼는 골드만삭스의 파트너가 되길 원했습니다. 회사 측은 3차례나 파트너 대우를 요청했지만 골드만삭스 경영진은 당시 30대의 젊은 트레이더인 테퍼에게 파트너 자리를 선뜻 내주지 않았습니다. 골드만삭스 퇴사라는 충격처방이 테퍼 사장에게는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골드만삭스를 떠난 다음해인 1993년 테퍼는 아팔루사 매니지먼트라는 헤지펀드를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20여 년간 경이적인 펀드수익률을 기록하였고 헤지펀드 업계 연봉킹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아팔루사 매니지먼트는 20여년간 몇 차례 부침을 있었지만 매년 평균 두 자릿수 수익률을 꾸준히 거둬들였습니다. 만약 테퍼 사장이 아팔루사 매니지먼트를 서립할 때 100만달러를 맡겼다면 그 돈은 현재 수수료를 다 떼더라도 1억9100만달러가 돼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투자금이 200배 가까이 눈덩이처럼 커진셈이죠.

이처럼 탁월한 성과를 거두면서 전 세계 큰손들이 돈을 사들고 찾아와 자금을 운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테이퍼 사장은 아팔루사 매니지먼트 펀드규모를 200억달러에 맞춰놓고 더 이상 늘리지 않고 있습니다. 펀드 규모가 과도하게 커지면 투자자들에게 최상의 수익을 돌려주기 힘들다는 평소의 소신 때문입니다. 그래서 테퍼사장은 펀드를 굴려 돈을 벌면 버는대로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고 있습니다. 200억달러 자산은 테퍼 사장을 포함하여 34명의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56세인 테퍼 사장은 헤지펀드 업계 전설인 조지 소로스 회장보다 나이가 훨씬 젊고 칼 아이칸 등 기업사냥꾼들과는 달리 투자하는 기업들과 충돌하지 않는 한편 내부자 거래로 신뢰성이 훼손된 스티브 코언과는 다른 길을 걸음으로써 헤지펀드 업계 대표주자가 됐습니다. 테퍼회장은 매년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개인 돈을 각종 단체에 기부하는 기부왕이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모교인 카네기멜론 대학에 1억2000만달러의 대규모 기부를 하였습니다. 덕분에 카네기멜론 경영대학원은 그의 이름을 따 테퍼스쿨오브비즈니스로 불리고 있습니다.

테퍼 렐리

테퍼 사장은 월가 금융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테퍼 사장의 말 한마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할 때 꼭 따라다니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테퍼 랠리(Tepper rally)입니다. 테퍼 랠리라는 조어가 만들어진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0년 9월 테퍼 사장이 CNBC에 출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양적완화 조치가 장기간 뉴욕증시 랠리의 토대가 될 것으로 진단하였습니다. 당시 증시는 약세 국면에서 한동안 벗어나지 못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테퍼사장이 증시강세론을 밝힌 이후 거짓말처럼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테퍼 랠리'로 불리는 강세장을 이어갔습니다. 다우지수는 4년여간 50%이상 올라 최근 1만7,000선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테퍼 사장은 지난해 5월에도 CNBC에 출연하여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강조했고 뉴욕증시 강세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증시 거품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테퍼 사장의 증시낙관론을 배경으로 곧바로 증시가 급등세로 돌아서는 등 테퍼 랠리가 재현되었습니다. 이처럼 테퍼 사장은 그동안 줄곧 증시 강세장을 무게중심을 두고 투자포트폴리오를 구축, 탁월한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헤지펀드 포럼인 스카이브리지대안투자(SALT)콘퍼런스에 참석한 테퍼 사장이 증시강세론에서 한발 빼는 모습을 보여 시장에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당시 테퍼 사장은 포럼 현장에서 "지금은 시장상황을 다소 걱정해야 할 시점이다. 실제로 나도 불안하다"며 증시경계론을 펼쳤습니다.

테퍼 사장은 "미국 경제 성장률이 시장 기대만큼 빠르지 않다"며 "이런 점 때문에 2014년은 힘든 시장(tough market)이 될 것이고 시장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테퍼사장은 "돈을 벌 시점이 있고 돈을 잃지 말아야 할 시점이 있는데 지금은 가지고 있는 돈을 지켜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아직까지도 주식 매도(숏)포지션을 취하기보다는 매수(롱)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보지만 만약 주식에 120%를 투자하였다면 이는 과도한 것"이라며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시장 강세론을 유지했던 테퍼 사장 입에서 증시 신중론이 나오자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뉴욕증시 선물지수가 금세 곤두박질쳤고 실제로 다음날 열린 뉴욕증시는 투자심리가 불안해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테퍼 사장의 시장영향력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강세론자인 테퍼 사장의 경고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지난 6월 5일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완화정책을 강화하자 테퍼 사장은 경고의 목소리를 다소 누그러뜨렸습니다. 테퍼 사장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ECB가 행동에 나서면서 시장에 대한 걱정이 어느정도 완화됐다"고 밝히자 뉴욕증시는 곧바로 큰 폭으로 상승하였고, 다우와 S&P500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랠리를 펼쳤습니다.

데이비드 테퍼의 신념 4가지

1열정적으로 살아라

테퍼는 젊은이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야망과 열정은 더 위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힘이 된다. 테퍼는 그의 첫 번째 업무에 만족하지 못했고, 더 높은 학위를 따기 위해 비즈니스 스쿨에 등록했다. 그는 금융권에서 더 높은 위치에 빠르게 올라가기 위해서는 학사보다 높은 학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야망은 단순히 더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야망은 더 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행동과 실천을 포함한다. 현재에 안주하지 마라. 당신의 목표를 상상하고 계속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

2한 가지에 집중해라

테퍼는 다양한 분야를 고루 아는 것보다 자신의 역량을 집중해 가장 생산적인 하나의 영역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한다. 그는 신용 위기에 빠지거나 파산 위험에 처한 고위험 고수익 채권 투자 전문가가 되었다.

한 가지 분야 집중해 전문가가 되는 것이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나 능력을 키우는 사람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과 자원을 영리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테퍼가 그랬던 것처럼 당신의 시간과 자원을 가장 생산적인 것에 집중해 그 분야 전문가가 되는 것이 영리한 선택이다.

3앞으로 나아가라

테퍼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햐서는 현재의 편안함을 포기해야 된다고 믿었다. 테퍼는 골드만삭스가 자신의 실적에 맞지 않는 부당한 대우를 했다고 믿었고 자진 퇴사를 결정하게 된다[4]. 그 결과, 테퍼는 16조원 자산가가 되었다.

4탐욕을 부리지 마라

테퍼는 그의 욕망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 것을 경계했다. 보통 펀드매니저는 투자자금을 키워 더 많은 수수료를 취득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는 아팔루사 매니지먼트가 운영하는 투자자금에 상한선을 설정하고 감당하지 못할 자금은 받지 않았다. 오히려 운영하는 펀드 수익이 많이 발생해 투자자금을 돌려주는 경우가 많았다. 테퍼는 탐욕을 버리고 아팔루사 매니지먼트가 운영하는 펀드를 투명하게 관리했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이런 테퍼를 절대적으로 신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