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뉴스 150

"여행 매출 안 돌아온다"…'뷰티 대표주' 에스티로더 19% 급락

미국 화장품기업인 에스티로더 주가가 하루만에 20% 가까이 폭락했다. 중국 매출 부진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라는 두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다, 에스티로더는 1일(현지시간) 2024회계연도 1분기(2023년 7~9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한 35억18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90% 감소한 3600달러로 집계됐다. 에스티로더는 매출 하락 원인을 "아시아 여행 소매 사업에서 예상되는 압력과 중국 본토 미용시장의 예상보다 느린 회복"에서 찾았다. 에스티로더는 지난 분기 매출의 30%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거뒀는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에스티로더에 따르면 공항 면세쇼핑을 포함한 여행 소매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중국 매출의 약 40%를 차지했다. 중국이 여행 제..

해외경제뉴스 2023.11.02

美 투자회사 번스타인 "비트코인 2년 내 2억원 도달"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2년 내 2억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31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2025년 중반까지 15만 달러(2억295만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5만 달러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인 3만4천달러대의 4배를 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다가오는 반감기와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 등 잠재적으로 큰 산업 시장의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로 주어지는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시기로, 시장에서는 그 시기를 내년 4월로 예상한다. 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여러 운용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

해외경제뉴스 2023.11.01

바이든, AI 규제 행정명령 서명…"내 딥페이크 보고 놀라"

바이든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AI 활용에 대한 규제 방안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그는 이에 앞서 진행한 연설에서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AI 장치들이 이미 사용되고 있다"며 "딥페이크는 사람들의 평판을 훼손하고 가짜뉴스를 퍼트리며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기 위해 AI가 만든 오디오와 영상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내 딥페이크를 본 적이 있는데 도대체 언제 저런 발언을 했을까 생각했다"며 "딥페이크를 한번 보면 정말 놀랍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사람은 오디오나 영상이 AI로 만들어졌을 때 이를 알 권리가 있다"며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상무부가 AI 생성 자료에 워터마크 등의 레벨을 붙이도록 표준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I와 관련한 의회 차원의 조치를 촉구..

해외경제뉴스 2023.10.31

인구절벽 원년이 될 2024년 세계 경제…과연 복합 불황에 빠지나

“세계 인구는 20세기 이후 120년 동안 지속돼온 팽창시대가 마무리되고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돌이킬 수 없는 인구통계학적 변화가 앞으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커다란 변화(big change)를 몰고 올 것”이라는 보고서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세계 인구 절벽 논쟁에 중심에 서 있는 국가가 중국과 한국이다. 매 10년마다 조사하는 중국의 인구 센서스 통계 발표 앞두고 영국의 경제 전문지인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년 전부터 “감소됐다”는 보도에 중국 정부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해오고 있지만 2024년을 목전에 두고 사실로 드러났다. 중국의 인구 증감은 세계 노동시장에 중요한 변수다. 2차 대전 이후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고 글로벌화와 디지털..

해외경제뉴스 2023.10.30

'노벨경제학상 수상' 폴 로머 "금리 더 올리는 건 미친 짓"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달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 시대를 예고한 가운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로머 보스턴 칼리지대 경영학 교수가 "Fed가 금리를 더 올리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26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로머 교수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Fed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Fed는 금리인하에 착수한 뒤 1년 안에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고 사람들에게 설명해야 한다"며 "우리는 어느 정도 안정을 이루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Fed가 금리를 내려도 1년 안에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금리를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이 치솟을 것이라는 Fed의 전망과 정반대되는 의견으로, 그의 의견은 ..

해외경제뉴스 2023.10.27

S&P "부동산 위기 악화하면 중국 내년 성장률 3% 밑돌 수도"

보도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경기 둔화 위험에 직면했으며, 침체한 부동산 산업 위험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이렇게 경고했다. S&P는 "부동산 판매 감소가 예상보다 심각할 경우 중국 전체 경기 회복에 장애가 될 수 있다"며 "부동산 위기가 악화하면 내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3%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S&P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 가오루이는 "데이터상으로는 부동산 산업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이지만, 실제로는 이 보다 두 배 정도 큰 규모"라며 "부동산 산업 부진은 중국 전체의 경제와 금융시스템, 지방정부 재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중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올해보다 5% 감..

해외경제뉴스 2023.10.26

클라우드 성적표에 MS 웃고 알파벳 울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구글 모회사)이 나란히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성적표를 거뒀다. 다만 알파벳의 경우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반면 MS는 클라우드 부문 선전과 구조조정 효과가 맞물려 호실적을 거두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MS는 지난 3분기 매출이 565억 2000만달러(약 76조원)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액수로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도 3% 넘게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2.99달러)도 전년 동기 대비 27% 급증했다. 알파벳도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액은 766억 9000만달러(약 103조원..

해외경제뉴스 2023.10.25

테슬라 법무부 조사+니콜라 주가 1달러 붕괴…전기차 악재투성이

테슬라가 미국 법무부로부터 소환장을 발부 받고, 니콜라의 주가가 3개월 만에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전기차가 악재투성이였지만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0.04%, 리비안은 2.09%, 루시드는 1.40% 각각 상승했다. 이에 비해 니콜라는 6.14% 급락했다. ◇ 법무부 테슬라에 소환장, 주가 강보합에 그쳐 : 이날 미국증시는 국채수익률 급등으로 나스닥이 0.27%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나스닥이 0.27% 상승했으나 테슬라는 0.04% 상승에 그쳤다. 이는 미국 법무부가 테슬라에 소환장을 발부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지난주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해 지난주에만 15% 폭락하는 등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

해외경제뉴스 2023.10.24

日엔화, 심리 저항선 1달러=150엔서 치열한 공방

달러·엔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 전후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서면서 장기금리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 엔화가치는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23일 블룸버그통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당 150.11엔까지 상승(엔화가치는 하락)했다. 이후 옵션 관련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오전 7시 12분 현재 다시 149.84엔대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20일에도 달러당 150.0엔을 기록하는 등 이달 3일 약 1년 만에 150엔대에 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150엔선을 넘보고 있다. 이는 미국과 일본의 장기금리 격차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국..

해외경제뉴스 2023.10.23

"일 터지면 공무원 월급도 못 준다"…'셧다운' 공포 덮친 美

미 정부의 셧다운(업무정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내년 예산안 처리를 놓고 미 공화당의 강경파 모임이 예산을 감축하라며 잇따라 제동을 걸고 있어서다. 다만 셧다운이 지난 6월 부채 한도를 두고 불거진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처럼 경제를 뒤흔드는 사건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이번달 휴회 중인 미 의회가 9월 30일 회계연도가 끝나기 전 정부 예산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미 공화당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는 공화당 출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제안한 임시 예산안에 대해서도 이날 연방수사국(FBI) 폐지 등을 요구하며 발목을 잡았다. 회계연도가 매년 10월 시작하는 미국은 정부 예산안을 9월 말까지 처리해야 한다. 기한 내 처리하지 못..

해외경제뉴스 2023.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