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뉴스 150

금리인하 놓고 시각차 보이는 연준

내년 연방준비제도 금리 결정에 참여하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내년 금리인하를 놓고 미묘한 시각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관심이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향후 6개월간 천천히 둔화할 것으로 보여 시급하게 금리를 인하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한 데 비해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면 금리를 인하하게 될 것임을 시사하면서 이를 위한 확실한 근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애틀랜타의 한 행사에 참석해 "향후 6개월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비교적 천천히 둔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우리가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시급하게 철회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완만..

해외경제뉴스 2023.12.20

골드만, 내년 유가 전망 하향…"미국 생산 증가"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생산 증가가 유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면서 내년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기존보다 배럴당 10달러 낮춘 70∼9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7일자 보고서에서 "내년에도 여전히 변동성이 크지 않는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며 "감산 충격을 처리할 수 있는 여력이 높아지면서 가격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브렌트유가 내년 6월 배럴당 85달러로 정점을 찍고, 2024년은 평균 81달러, 2025년에는 평균 8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전에는 평균 9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날 브렌트유는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으로 오전 5시26분 현재 배럴당 77달러 안팎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9월 고점 대..

해외경제뉴스 2023.12.19

뉴욕증시, 연착륙 기대감에 상승 마감…다우 최고치 경신

내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1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8.11포인트(0.43%) 오른 3만7248.35에 장을 마쳤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3만7000를 넘어 마감한 데 이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46포인트(0.26%) 오른 4719.5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7.59포인트(0.19%) 오른 1만4761.56에 장을 마쳤다. S&P 지수는 지난해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까지 약 1.6% 남아 곧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929%까지 하락해 지난 7월 이후 최저가..

해외경제뉴스 2023.12.15

"최빈국, 빚더미에 병원도 못 지어…개도국 25% 자금줄 끊겨"

고금리 직격탄을 맞은 최빈국들의 내년 부채 상환 비용이 급증해 '위기'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세계은행(WB)의 경고가 나왔다. 개발도상국 4곳 중 1곳은 더 이상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WB가 발표한 최신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빈국 24곳은 내년 대외 정부 부채 상환 등에 215억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추산됐다. 2년 전 지출 규모 대비 40%나 늘었다. 국채 상환 만기가 돌아오고 고금리로 이자율이 오르면서 지출 규모가 커졌다. 저소득·중간소득 국가의 지난해 대외 부채 상환액은 443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이자 지급액도 10년간 4배로 급증했다. WB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인디미트 길은 "기록적인 부채 수준과 고금리로 많은 국가들이 위..

해외경제뉴스 2023.12.14

미국인 59%, 전문가 평가 무색하게 "경기침체 빠진 느낌"

미국 경제는 엄밀히 말하면 경기침체(recession)에 빠지지 않았지만, 절반 이상의 미국인은 그와 달리 경기침체에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Bankrate)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59%는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폭스비즈니스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일반 미국인들을 확신시키지는 못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일반적으로 2개 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하는 경우 기술적으로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조사에 따르면 가계는 소득과 관계없이 거의 같은 정도로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 연소득이 5만달러(6천560만원) 미만인 최저 소득 가구 응답자의 60%는 경제..

해외경제뉴스 2023.12.13

日 마이너스 금리 탈출?…"서둘러 폐기할 필요 없어"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이 금리 정상화에 시동을 건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일본은행(BOJ) 관리들은 아직 마이너스 금리 유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BOJ 관리들은 지속 가능한 인플레이션을 뒷받침할 임금 상승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아직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달에 마이너스 금리를 서둘러 폐기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마이너스 금리가 종료될 거란 시장의 추측에도 BOJ가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존의 통화부양책 기조를 변경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BOJ 관계자들은 견고한 임금 상승을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는데 드는 잠재적 비용이 ..

해외경제뉴스 2023.12.12

FOMC 관전포인트…내년 금리 왜, 어떻게 낮춰야 할지 관건

세계 최대 경제국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이 내년 금리인하 계획을 왜, 어떻게 세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은 금리인하 여부가 아니라 그 배경과 계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직면한 가장 큰 질문은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 이유'라며 그 이유에 따라 금리인하 횟수와 규모도 달라진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금리를 낮추려는 이유는 인하 횟수와 규모에 영향을 끼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침체가 없거나 약한 침체 속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하락하며 금리도 떨어지면 좋은 소식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폭과 규모도 크지 않을 것이다. 반면 경제가 급격하게 악화하거나 침체에 이미 빠졌거나 급격한 침체가 우려되기 때문에 금리가 떨어지면 악재가 아닐 수 ..

해외경제뉴스 2023.12.11

‘구글 랠리’ 미증시 일제 상승, 나스닥 1.37%↑

구글이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발표하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5% 이상 급등하는 등 관련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랠리, 미국증시가 모두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8%, S&P500은 0.80%, 나스닥은 1.37% 각각 상승했다. 전일 구글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자체 AI 제미나이를 발표했다. 구글이 개발한 제미나이는 일부 성능이 생성형 AI의 원조인 오픈 AI의 챗GPT를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알파벳이 5% 이상 급등한 것은 물론 관련 업체의 주가도 일제히 랠리했다. 제미나이 발표로 AI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란 기대로 일단 AI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AMD가 10% 가까이 폭등했다. AMD가 폭등하자 엔비디아도 2.40% 급등했다..

해외경제뉴스 2023.12.08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암호화폐 맹비난..."적절한 규제 필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가 가상화폐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내며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요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질문에 "나는 항상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등에 크게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자산은 주로 범죄자와 마약 거래자들이 사용하며, 돈세탁과 조세회피 목적으로 활용되곤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암호화폐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숨기지 않았던 다이먼은 "내가 정부라면 암호화폐를 폐쇄할 것"이라고 말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정기 청문회에 참석한 다이먼과 다른 대형 은행 CEO들은 암호하폐에 대해 주요 금융 기관과 같은 자금세탁 방지 규정의 필요성에 동의한 바 있다. 워런 의원은 "은행 정책에 대해, CEO들과 손잡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해외경제뉴스 2023.12.07

완화된 고용지표에 또 랠리…美 10년만기 국채금리 4.17%로 '뚝'

미국 노동시장의 구인 건수가 대폭 줄었다는 소식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4.2% 아래로 떨어졌다. 5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10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870만건으로 전월 대비 61만7천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40만건에도 크게 미달한 것이다. 고용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나오자 지난 10월 5%대까지 올랐다가 이후 내림세를 보인 국채 금리 하락이 다시 시작됐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연 4.17%를 기록했..

해외경제뉴스 2023.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