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뉴스 150

"올해 美 기업, 예상 넘는 수익 낼 것"

미국 주식시장 상장기업들의 지난해 실적 발표가 이번 주 대형은행들을 시작으로 줄줄이 나올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기업 경영실적은 지금까지의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기업들이 경제 호조와 금리 하락에 힘입어 예상을 넘는 수익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이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보고서에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기업의 주당 순이익은 올해 5% 상승한 23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중간값 231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연구팀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성장률 상승과 금리 하락, 달러화 약세 ..

해외경제뉴스 2024.01.08

애플, 올들어 2번째 투자의견 강등…고평가에 아이폰 부진 전망

애플이 올해 들어 4일만에 두번째 투자의견 강등을 당하며 4일(현지시간) 주가가 1.3% 하락한 181.91달러로 마감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인 하쉬 쿠마르는 이날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 압박을 이유로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지난 2일에는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인 팀 롱이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비중'에서 '매도'를 의미하는 '비중축소'로 낮췄다. 애플은 올들어 3거래일간 5.5% 하락했다. 또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1% 떨어졌다. 쿠마르는 올 상빈기 휴대폰 재고에 대해 우려하면서 애플의 휴대폰 판매량 증가율이 정점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애플의 휴대폰인 아이폰은 애플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차지한다. 아이..

해외경제뉴스 2024.01.05

"투자자들 짐 싸 들고 떠났다"…잘 나가던 홍콩의 '굴욕'

홍콩에서 지난해 기업공개(IPO)로 조달된 자금이 2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홍콩 주식시장 침체와 외국 투자자들의 이탈, 중국 당국의 규제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아시아 금융 허브'라는 홍콩의 오랜 명성도 흔들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글로벌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2023년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신규 IPO와 2차 상장을 통해 기업이 조달한 자금은 58억8000만달러(약 7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20여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첫해인 2020년 홍콩에서 상장을 통한 총모금액은 516억달러에 달했다. 3년 만에 IPO 규모가 88% 넘게 쪼그라든 것이다. 아시아 금융 허브로 불리는 홍콩은 미국 뉴욕, 영국 런던과 함께 세계 3대 금융도시로 꼽혔다..

해외경제뉴스 2024.01.04

새해 첫날 주가 10% 폭락…'美 전기차' 리비안에 무슨 일이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의 주가가 새해 첫날 10% 급락했다.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매도세가 이어졌다.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리비안은 전 거래일보다 10.06% 급락한 21.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리비안 주가는 지난해 약 27% 상승했는데, 새해 첫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주가가 0.6%가량 소폭 반등했다. 리비안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망스러운 판매 실적에 급락했다. 이날 리비안은 지난해 4분기(10∼12월) 1만3972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 인도량(1만5564대)보다 10.2% 줄어든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조사한 시장 전망치인 1만4000대에도 못 미쳤다. 리비안의 지난해 4분기..

해외경제뉴스 2024.01.03

韓, 2년 연속 1%대 성장 가능성… 日 '장기 저성장' 남 일 아니다

한국 경제가 장기 저성장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경고가 계속해서 들려온다. 2023년 우리나라가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처음 ‘저성장 대표 주자’인 일본보다 저조한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어,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1%대 성장이라는 충격적인 경제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다는 우려까지 심심찮게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2023년 1.9%로 추정했다. 이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3년(3.5%)과 비교해 거의 반토막 수준이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가 가진 노동·자본 등의 생산요소를 모두 동원하면서도 고물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가장 높은 수준의 경제 성장률을 뜻한다. 쉽게 말해 한 나라 경제의 ‘기초 체력’이다. OECD에 따르면 한국..

해외경제뉴스 2024.01.02

S&P 강보합…2년 만에 사상 최고 경신 기대감 지속

미국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올해 거래를 하루 남겨 놓고 마감 직전 미미하게 올라 사상 최고치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내년 연착륙 '청신호' 켜졌다" 28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1.77포인트(0.04%) 상승한 4783.35포인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3.58포인트(0.16%) 상승한 3만7710.10을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4.04포인트(0.03%) 하락한 1만5095.14로 거래를 마쳤다. 세 지수는 모두 월별, 분기별, 연간 상승세를 유지했다. S&P 500 지수는 2022년 1월 3일에 기록한 종가 최고치인 4796.56을 약간 밑돌고 있다. 오마하 소재 카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

해외경제뉴스 2023.12.29

미국 전기차 전환 '주춤'…수요 둔화에 생산, 투자 축소

미국에서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전기차가 여전히 석유차에 비해 비싸고 배터리 주행거리도 불안하며 충전소는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기차 구매가 주춤하면서 제조업체들도 생산을 줄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터업체 JP파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완전 전기차는 86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이러한 성장세는 2년 전에 비해 둔화한 것이고 일부 자동차 업체들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 낮다. 수요 부진에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는 최근 몇 주 동안 판매량 감소로 인해 전기차 생산량을 줄이고 투자를 연기했다고 WP는 전했다. 미국 전기차 판매 1위를 달리는 테슬라 조차 멕시코에 계획했던 새 공장 설립일정을 늦췄다. 전기차와 석..

해외경제뉴스 2023.12.27

자녀 교육, 재산 걱정, 중국 부자들이 중국 떠나는 이유

중국 부자들이 중국을 떠나고 있다. 제로 코로나 조치 등 봉쇄 조치가 끝났지만 자녀 교육, 자유로운 활동 등을 이유로 해외로 이주하거나 또는 제2의 거주지를 마련하려는 중국 부유층이 늘고 있는 것이다. 26일 이주컨설팅회사 헨리앤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100만달러(약 13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가진 중국인 가운데 중국을 떠난 부유층은 1만3500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5%나 늘어난 규모다. 실상은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딘 경기 회복 속에서 영어 교육 및 대학 진학 등 2세들의 교육 환경, 자유로운 활동, 자산 가치의 안정성, 생활 편의성 등이 중국을 떠나는 이유로 분석된다. 또 중국의 급격한 정책 변동을 걱정한 나머지 자산 가치의 안정성을 고려..

해외경제뉴스 2023.12.26

중국, 희토류 가공기술도 수출 금지…'자원 무기화' 가속

중국이 사실상 자국이 독점하고 있는 희토류 가공 기술에 대한 수출 금지 조처를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토류 추출과 분리에 쓰이는 기술이 해외로 이전되는 것이 원천 봉쇄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고 가공 및 정제 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90%에 육박한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가공 기술을 '수출 금지 및 제한 기술 목록'에 포함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 청취에 들어갔었다. 당시 목록상 수출 금지 이유는 국가안보와 공공이익 보호다. 하지만 속내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무역 제한 조치 확대에 맞서 세계 청정에너지 시장 공급망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

해외경제뉴스 2023.12.22

미 백악관, 애플 특허분쟁 과거 삼성 사건과 "비교하지 않겠다"

미국 백악관은 애플이 특허 침해로 애플워치 판매 중단을 앞둔 것과 관련해 과거 애플이 삼성전자와 특허 분쟁을 했던 사건과 비교하지 않겠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 보도자료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밀워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내에서 취재진으로부터 '10여년 전 애플이 한국 삼성과 특허 분쟁이 있을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개입했는데, 이번에는 미국 기업 간의 분쟁이라 계산법이 다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지난 2013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아이폰4 등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미국 수입 금지를 명령했으나,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애플의 수입 판매는 차질없이 이뤄졌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나는 두 분쟁..

해외경제뉴스 20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