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무일푼으로 어느 한 증권사의 회장 되어버린 김형진님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간 후 모든 금융거래는 실명으로 이루어진다" 1993년 8월 12일 김영상 대통령이 금융실명제 긴급 명령을 발표하자 명동 사채시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망했다"는 푸념이 명동 사채 시장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금융실명제가 시행되기 이전까지 출처를 밝히기 어려운 자금은 가명계좌나 차명계좌,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로 축적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 중에서는 도저히 실명 전환이 어려운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정부는 남의 이름으로 숨겨둔 실명 전환할 수 있는 기간을 2개월로 못박았다. 이때 '백한바퀴' 김형진이 움직였다. 백한바퀴는 홍승기업 대표였던 김씨가 하루에 명동 백 한 바퀴를 돈다고 하여 주..